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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와 모델
아 직도 가는 비가 내리는 산길을 내려오다 딱 마주친 고라니 한 마리 나도 놀라고 고라니도 놀라 얼음처럼 꼼짝없이 굳은 동작에 얼른 카메라 셔터를 누르려 하니 후다닥 위로 올라가더니 그 자리에 서서 나를 빤히 바라봅니다. 고맙지요 몇 번이고 셔터를 누를 시간을 준 고라니가 ~ 이렇게 빤히 바라보던 고라니는 숲 속으로 휙 가버렸습니다. 고 라니야 거친 장산이지만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거라^^ 그리고 가끔은 나를 만나 줄 수 있겠니~~
2023.03.26 -
보금자리
3 월이 오니 멧비둘기도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가지가 좋을까 아님 저 가지가 좋을까 멧비둘기 한 마리가 공원에서 공사에 필요한 나뭇가지를 이리저리 고르고 있습니다. 결정을 하고는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 날아갑니다. 조금 큰 가지는 무거운지 들었다 놨다를 하더군요 몰래 가지를 잘라 주고는 조금 후 다시 와보니 벌써 물고 갔더군요^^ 멧비둘기의 수고를 보니 3월은 사랑과 행복의 달이 분명합니다.
2023.03.18 -
박새의 노래
박새의 노래 ....................................... 아침에 박새가 나를 보며 지줄지줄 노래 불러주었다. 사랑스러운 노래가 너무 좋았다. 지줄지줄 박새의 노래는 자기 짝을 부르는 노래였단다. 여전히 나는 기분이 좋았다. ....................... 2023.3
2023.03.06 -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 아 들들이 그렇습니다. 둘째는 결혼을 했습니다. 첫째는 결혼을 안 했습니다. 결혼한 둘째를 생각하면 자식이 없는 가정이 그렇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착한 첫째는 늘 마음 한구석이 그렇습니다. 결혼을 해도 마음이 그렇고 결혼을 하지 않아도 그렇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첫째를 생각하면 언제나 아픈 손가락 같습니다. 아들들이 자라온 날들을 돌아보면 더 사랑하지 못했음이 그렇습니다.
2023.02.18 -
갈매기의 꿈
갈 매기가 없는 바다를 생각하면 불 없는 등대 같습니다. 바다가 삶의 터전인 갈매기는 높이 날아도 좋고 모래밭에 앉아도 바다와 잘 어울립니다^^ 윈드서핑에 바다를 내어주고 우리는 백사장 차지~ 아~~~ 앙 불면증으로 아침부터 하품입니다~^^ 아침 바다를 향하여~ 일출이 시작된 금빛 바다에서~ 굴뚝에 앉은 갈매기는 무엇을 노래할까요~~~ 저녁노을이 시작된 바다에서 아침 바다를 비행하는 갈매기무리 해무의 바다를 날아올라라 부산 갈매기 ~부산갈매기 너는 벌써 나를 잊었나~ 화음 맞추어 노래합니다
2023.02.12 -
봄.여름.가을.겨울
봄~ 봄 하면 진달래가 먼저 생각납니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라가실 길에 뿌리오리라~ ▨ 귀여운 동박새가 양앵두 열매로 잔치합니다 여름~ 기장 죽성리의 바위를 때리는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네요 ~ 그 여름날 제주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여인 가을~ 그 아름다운 단풍 속으로... 내가 좋아하는 동박새가 단풍 속으로... 겨울 ~ 부산은 눈이 오지 않지만 바람만이 겨울을 안고 옵니다. 왜가리는 겨울 바다에서 먹이를 찾지만 파도만 몰려옵니다. 사 계절이 있는 대한민국이 참 좋습니다. 오는 봄에는 자연의 아름다움 처럼 삶이 풍성 하시기를...
202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