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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제 주에만 산다고 는 하는 오목눈이가 부산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오월 어느 날 아직도 이파리가 없는 나무 가지에 새끼 오목눈이를 보살피는 어미 오목눈이가 먹이를 물고 와 애기 오목눈이에게 물려주고는 사랑스러운 얼굴로 바라봅니다. 소리 내어 어미를 부르는 새끼 오목눈이 어미가 가까이 올수록 더 소리를 높여 어미를 부릅니다. 어미새만큼 체격은 크지만 엄마새는 마음이 급합니다. 자 자 어서 먹거라 아가야 아 기새를 바라보는 어미새의 이 모습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있을 까요? 창조주의 위대함이 오목눈이 어미의 이 자애로운 눈빛 속에서 우리는 만날 수 있습니다. 금 방 갔다 올게 아가야~~~ 어미새는 아기새를 두고 이나무에서 저나무로 또 길을 나섭니다^^
2023.09.28 -
잘 가라 여름 아
무 덥고 비도 많이 내린 이번여름 변화무쌍한 날씨. 습하고 태양빛은 강렬한 계절 여름 지나고 보면 그저 그런 여름이었다 생각하지만... 이제 입추도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귀뚜라미는 즐거운 노래하는 계절 해운대 바다 풍경을 보면 좀 더 물놀이할걸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제는 그 대단했던 여름을 슬쩍 놓아주어야겠습니다. 벗나뭇잎이 하나 둘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보면 가는 여름이 아쉬운 여인도 있나 봅니다. 배롱나무 꽃도 여름을 아름답게 노래했습니다. 그래 잘 가라 여름아~ 너랑 싸우며 지낸 여름이 치열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기다리는 가을에게 자리는 네어 주려무나... 가 을에는 더 화평을 만드는 일꾼이 되어야겠습니다. 내가 사는 대한민국도 싸움을 중단하고 화평한 나라가 되어 가을..
2023.09.18 -
네발나비와 강아지풀
사진 한 장 (아득히 먼 곳) ......................................... 아득히 먼 곳이라 이제는 기억조차 희미하고 알 수도 없는 얼굴. 해가 뜨고 달이 뜨고 매일 기억 속에서 잊힌 얼굴 어느 날 문득 떠오르는 당신이 손을 거두어 내손을 어떻게 놓았는지 아득히 먼 기억이라. 그래도 잊지 못하고 남아있는 기억 한 조각 동생을 업은 어머니 모습. 요즘 들판에는 나비들이 많이 날아오른다 강아지 풀에 않은 네발나비가계절을 알리는 듯하다. 나풀 나풀 날아서 억새풀에서도 만날 수 있다.
2023.09.14 -
엄마의 실수
자 연에서 7월은 새들도 새끼를 낳고 기르는 계절입니다. 어느 날 직박구리 새끼 두 마리가 청단풍나무에서 엄마를 기다립니다. 먹이 잡으러 날아간 쪽을 목이 빠지게 바라봅니다. 이번에는 무엇을 가지고 왔는지 어마새가 서둘러 날아왔습니다. 어미새는 급한 마음으로 아가야 어서 먹으렴 어서~ 그렇지만 아기새는 먹이를 먹지 못하고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아기새는 엄마가 가지고 온 열매를 바라보며 울상입니다. 가지고 온 열매가 너무 커서 입이 작은 아기새는 먹을 수 없어서 안타깝게 어미새 만 바라봅니다. 엄마새도 열매를 물고서 어찌할 줄 몰라 생각에 잠긴 듯합니다. 그래도 아기새들은 튼튼히 잘 자라고 있군요.^^
2023.08.27 -
저 산 밑에 백합
태 풍 하눈이 위협하는 산길에 몽우리를 달고 서있던 백합 태풍이 바람을 몰고 오는데 잘 견뎌 낼지 안쓰럽던 백합화 태풍이 지나고 며칠후 이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웠습니다. 자연의 힘은 위대하고 강하여 자기의 사명을 잘 담당하고 이곳 장산 산길에 곱게 피었습니다. 어디에서 이 아름다움을 만든 걸까요 단연 그 아름다움은 비길 때가 없습니다.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 입은 옷이 이 백합꽃만 못하다고 성경에는 말하지요. 이 꽃을 피워내는 흙은 얼마나 대단하고 경의로움 가득한지 생각하면 창조주의 위대함으로 우리는 또 하나의 기쁨을 노래합니다. 장산 산 길에 찾아온 사랑스런 백합 오래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3.08.13 -
구름 모자
어 제 저녁과 오늘 아침 풍경을 담아 봅니다. 푹푹 찌는 더위가 기승인 요즘 그래도 저녁노을은 곱기만 합니다. 저녁과 아침을 담을 수 있는 즐거운 그날 기록입니다. 멀리 황령산 뒤로 새 색시 처럼 노을이 곱기만 하네요. 금정구 금정산 장군봉을 넘어가는 노을풍경 도심은 네온사인처럼 반짝이고 노을과 조화로움으로 아름답습니다. 노을 풍경을 보노라면 마음에 평화가 깃드는 듯합니다 멀리 도시 고속도로엔 차들이 불을 밝히고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가고 있네요. 이 렇게 노을과 함께 달이 서산으로 넘어가고 새 아침이 밝아 왔습니다. 산들은 각각 하얀 구름 모자를 하나씩 쓰고 도시에 내려왔네요^^ 황령산은 챙이 넓은 멕시코 모자 (솜프레로)를 쓴 듯합니다. 도심과 산들이 어우러진 부산풍경을 보면서 오늘 아침을 시작하는 ..
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