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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마음
고장 난 마음 ........................................... 당 신이 고맙지 않은 날이 없어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가녀린 당신 손을 잡아 봅니다. 당신이 측은히 생각 들 때도 하나 둘 아픔이 지나갈 때도 눈가에 안타까움이 맺힙니다. 아픔이 없는 인생길이 있나요 같이 부딪히며 걸어간다면 행복도 우리 곁에 오겠지요. 바람 같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서럽고 아픈 고난의 기억도 함께 이겨낸 날들이 기쁨입니다. 어쩌다 당신이 불처럼 화를 낼 때는 흔들리는 마음 둘 곳이 없어 내 심장은 고장이 났습니다. 해무는 광안대교를 감춰버리고... 견주는 바다를 바라보지만 나를 빼꼼히 바라보는 강아지~ 여름비가 내리던 숲길에 금계국이 참 곱습니다. 개망초는 눈물인지 빗물인지 ... 고 귀하고 ..
2023.12.11 -
겨울 문턱에서...
가 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 자주 다니는 장산 숲길에 있는 상수리나무 나무의 변화를 보면서 겨울이 문 앞에 와 있음을 느낍니다. 2023년 11월 8일 장산 상수리나무 풍경 11월 24일 푸른 하늘과 상수리나무 11월 26일 나뭇잎이 조금은 헐빈한 모습 어 제 11월 28일 이틀 만에 나뭇잎이 훤하니 떨어져 버리고 가지만 앙상히 마지막 가을 길에 서 있습니다. 11월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들의 월동준비를 보면 자연은 이치는 참으로 오묘하고 신기 하기만 합니다. 11월 마지막 날 그 상수리 나무는 99%로의 나뭇잎을 바람에 날려버리고... 떨어진 나뭇잎은 말이 없고... 그 나무아래서... 황령산과 멀리 영도 봉래산을 바라봅니다. 이 제 겨울 속에서 봄을 기다려야겠습니다. 지난 장산의 봄..
2023.11.29 -
가을 이야기
가을 이야기 ..................................... 가을이 나를 떠나간다네요 나만 사랑한 줄 알았던 가을이 내 마음 이처럼 붉게 물들여놓고 찬 바람을 따라 저 나무 끝에서 봄인 줄 알고 핀 사과꽃 그냥 두고 낙엽 손 흔들며 잘 있으라 하네요. 사랑한다고 다 표현 못해서 그대 마음 서운 해서 인가요. 문 앞에서 이리저리 서성이다 떠나는 그대 붙잡을 길 없어서 멀어지는 그대 뒤로 외쳐봅니다 기다리는 마음 잊지 말아 주세요. 깊어가는 가을 어느 날 어찌 혼자 가려하오~~~ 바위틈에 담쟁이도 붉기만 합니다. 이 많은 감들 어제나 다 익나요? 까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올해 태어나 자란 까치는 다시 오는 가을을 알기나 할까요? 홍단풍은 푸른 하늘에 가을 자랑입니다. 느티나뭇잎은..
2023.11.13 -
가을은 참 예쁘다
가을은 참 예쁘다 .................................. 나뭇잎 하나가 나비처럼 날아서 떨어진다 가을은 참 예쁘다 산길에 핀 코스모스 예쁜 얼굴에 제비나비 한 마리 날아와 앉는다 가을은 참 예쁘다. 노을 비끼는 고운 황혼에 붉게 물들어 가는 노을 구름이 가을은 참 예쁘다 노을빛에 가을이 익어가니 내 마음도 알록달록 가을은 참 예쁘다. 가을을 타는 싸리꽃 나무에 노랑나비는 좋은 모델입니다. 밀잠자리는 가지 끝에서 한낮의 평온함을 만납니다. 층층꽃에도 암끝 검은 표범나비가 날아왔습니다. 빨간 고추잠자리도 깊어가는 가을 햇살을 즐기고 있습니다. 고추잠자리와 가을은 참 예쁩니다. 구절초에 앉은 네발나비는 한낮을 즐기고 있나 봅니다. 가을이 깊어 갈수록 자연은 더 붉게 타오르나 봅니다, 구..
2023.10.22 -
가을 이야기
자 연에는 벌써 가을꽃들이 바람에 한들 거리고 등 달아 나비들은 즐거워라 꽃을 찾아 날아옵니다. 계절을 맞추어 피는 꽃들이 얼마나 대견한지 모릅니다. 올해도 장산에는 꽃들이 길가에 왔습니다. 층층꽃에도 나비가 찾아왔네요 가을꽃 코스모스에도 어김없이 친구가 왔습니다. 핑크색을 좋아하는 나비도 왔군요. 이름 모를 꽃에도 나비는 있습니다. 한눈에 들어오던 큰 주홍 부전나비도 나와 앉았네요. 싸리꽃에도 노랑나비가 모델입니다. 노랑나비는 사진 담기가 참 어렵습니다. 꽃이 있어도 앉지 않고 팔랑팔랑 날기만 하지요. 구절초는 네발 나비와 가을 친구입니다. 지금 까지 가을에 만난 나비 이야기였습니다.
2023.10.14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제 주에만 산다고 는 하는 오목눈이가 부산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오월 어느 날 아직도 이파리가 없는 나무 가지에 새끼 오목눈이를 보살피는 어미 오목눈이가 먹이를 물고 와 애기 오목눈이에게 물려주고는 사랑스러운 얼굴로 바라봅니다. 소리 내어 어미를 부르는 새끼 오목눈이 어미가 가까이 올수록 더 소리를 높여 어미를 부릅니다. 어미새만큼 체격은 크지만 엄마새는 마음이 급합니다. 자 자 어서 먹거라 아가야 아 기새를 바라보는 어미새의 이 모습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있을 까요? 창조주의 위대함이 오목눈이 어미의 이 자애로운 눈빛 속에서 우리는 만날 수 있습니다. 금 방 갔다 올게 아가야~~~ 어미새는 아기새를 두고 이나무에서 저나무로 또 길을 나섭니다^^
2023.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