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2

2013. 2. 1. 10:42시(詩)가 있는 풍경

 봄이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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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렇지도 않게

 강변을 걸었습니다

 거울 처럼 반짝이는

 나무숲 위로 왜가리 날아갑니다

 

친구와 도란도란 걷는 이들도

들길을 달리는 자전거행렬도

조심 조심 돌다리를 건너는 이들도

좋아하는 봄이 온다고 웃음 입니다

 

 아장 거리는 아이가

 엄마와 함께 강변을 걸어 옵니다

 봄은 아이와 엄마 처럼

 그렇게 오려나 봅니다

 

도시는 강물 아래 태어나고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벚나무 순처럼 조용 조용히

내 속에도 봄이 자라고 있나 봅니다

 

..................................    20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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