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9. 19:59ㆍ시(詩)가 있는 풍경
고추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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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을이 저만치 높아지면
풀밭 위를 무리지어 날으던
빨간 고추잠자리 무리들
따가운 햇빛 내리쬐어도
이리저리 잠자리채 휘두르며
동산 풀밭을 뛰어 놀았지
풀잎에 앉아 무얼 생각 하는지
살금 살금 숨죽여 닥아 가면은
휘익~날아간 하늘만 바라본다
뭉개구름 높은 하늘위로
고추잠자리 날아 오르면
친구와의 우정도 푸르러 갔지
그 동산 풀잎처럼 푸르르자
그 파란하늘 처럼 더 높자
그 동산길로 함께 걸어가자
몇 십번의 잠자리는 왔다 갔어도
가을 끝자락 고추잠자리 소식담아
지금 친구에게 소식을 물어야 겠다
2011,7,19
* 어제 만난 고추잠자리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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