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향한 끝없는 탈출

2022. 6. 17. 12:40오멍 가멍 제주이야기

내가 청보리로 유명한 가파도 가는 날

 빠 삐용이 청소부로 위장하여 유람선을 타고 마라도를 탈출합니다.

모슬포항에서 가파도 가는 유람선에 조용히 승선했습니다.

 

ㅋㅋㅋ 우리 이제 성공한 거나 다름없어 아무도 우리를 모르거든

가파도 도착하기 전에 청소 끝내야 해 얼른 시작하자~~~

 

우리 가파도 가면 뭐하고 살지?

글세 일단 가서 뭘 할지 찾아봐야지~ 

얼마간은 청보리를 먹으며 살아야 해~

 

채 5분도 못되어 배는 가파도에 도착했습니다.

청소는 이제 시작인데~~~

 

거리가 너무 가까워 청소를 다하지 못해서

유람선은 관광객을 태우고 모슬포 항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모슬포항에서 가파도가 이렇게 가까워~ 안돼!!!! 안돼~애!!

 

청보리로 유명한 가파도항 바닷물은 빠삐용의 눈물이 흘러 흘러 

지금도 짜답니다^^

 

빠삐용이 가고 싶어 하는 가파도는 이렇게 좋은걸 

 

청보리는 추수하고 그 자리에 꽃들이 푸른 하늘과 조화를 이룹니다

 

옹기종기 지붕 너머로 마라도 등대가 보이는 풍경~

 

가파도에도 교회가 있습니다.

스티브와 호프만이 탈출에 성공한다면 이곳에서 지낼 수 있을 까요^^

 

한라산이 바다 건너 보이는 가파도

언젠가는 빠삐용이 이곳 가파도에 터를 잡을 까요^^

 

 

가파도 저길 끝에는 빠삐용이 탈출한 마라도가 바다 위로 보이건만...

 

가파도 일주는 자전거 대여 하면 쉽습니다. 빌려 타고 온 자전거 그렇지만

자전거 타이어는 다 닳았고 기어 변속은 할수도 없는 완전히 고물 자전거입니다. 가파도 기억의 아픔 하나입니다.

여기는 가파도 올레 10-1코스입니다.

 

1974년 개봉한 더스틴 호프만. 스티브 맥퀸이 열연한 영화 빠삐용

절벽을 뛰어내려 끝내 탈출에 성공한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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