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끝 검은 표범 나비
2020. 11. 12. 22:50ㆍ가을하늘
떠나는 가을을 찾아 공원으로 갔습니다
가을은 머물다가도 바람에 못 이겨
허공으로 나뭇잎을 날립니다.
암 끝 검은 표범나비도 공원의 국화를 찾아왔습니다.
할머니를 따라 나온 아이는 잉어 먹이 주려고 이백 원을 들고 잰걸음으로 앞서가고
푸른 가을 하늘은 느티나무와 수채화를 그려 놓습니다.
아잉~ 내 이마에 앉으면 어떡해~~~
암 끝 검은 표범나비는 국화꽃을 두고 여기 앉는 이유가 있을 까요^^
배롱나무잎도 붉게 물들어 가는 공원의 한 낮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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