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풍경
봄이 오는 길
너나동
2014. 3. 3. 21:29
봄, 화창한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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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오려다 머물고
머물다 다시 걷고
그러다 그자리에 서 있다
비개인 화창한 날에는
너는 백미터 선수처럼
내게로 달려 온다
화창한 하늘 빛에는
매화꽃은 더 희고
홑동백은 더 붉기만 하다
저기 저 길로는
남풍을 타고
꽃을 업은 봄이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