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동 2012. 12. 8. 21:04

 

 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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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 바람이

 매운 바람이 되어

 만물을 움추리게 합니다

 

 그 곱던 나팔꽃이

 그바람에 못이겨

 하나,둘 꽃을 접습니다

 

 줄기를 타고 오르던

 네 모습은 어디 가고

 나도 너도 변하고

 

 하지만 내일은

 누구의 것으로 오는지

 너만은 알고 있겠지

 

 네꿈은 언제 꾸는지

 오늘 바람에 나를 실어

 너에게 기도로 보낸다

........................201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