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풍경
빗속의 옥잠화
너나동
2012. 8. 16. 15:51
빗속의 옥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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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옥잠화의 계절인가 봅니다
가을을 부르는 비가 내리는 아침
순백의 꽃잎에 내리는 비를 맞으며
마음의 달콤함 주는 향기를 뿌립니다
심호흡을 하고 그향기에 나를 맡깁니다
영롱한 수정 화관을 쓴 소녀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손짓 하는듯 합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노래하는
한마리 딱새의 사랑 노래를 듣습니다
딱새는 날아가 버리고
옥잠화 향기만 바람을 탑니다
****** 2012,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