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풍경
잊을라 봄아
너나동
2018. 4. 3. 21:21
잊을라 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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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부산에 눈이 내렸다
장갑을 껴도 손이 시리다
다시는 봄이 없을것 같다,
매화꽃 망울이 언제부터
공원에 와서 놀고있어도
나는 잊은지 오래된 봄 봄
생각은 꽃은 피우리라 하고
봄바람도 이제 오리라 한다
나와함께 봄마중 가자 한다,
오늘은 자전거를 세워두고
의자에 앉아 봄 시를 읽는다
봄비처럼 내마음을 만진다,
잊지마라 정녕 봄은 저만치
피어오르는 아지랭이처럼
봄도 너를 잊지않고 오리라,
..................2014,2,13